바이오신약 전문기업 바이오텐, 해외 마케팅서 잇단 성과…글로벌기업 도약 성큼

박철상 바이오텐 전무(오른쪽)가 미국 물류 및 마케팅 전문회사 링크원 관계자와 미국 시장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박철상 바이오텐 전무(오른쪽)가 미국 물류 및 마케팅 전문회사 링크원 관계자와 미국 시장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바이오 신약 소재 전문기업 바이오텐(대표 김영철)은 최근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4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바이오텐은 올해 자체 건강식품 브랜드 '텐큐민(TENQmin)' 론칭 후 미국, 중국, 베트남, 중앙아시아에서 해외 마케팅 활동에 노력해 왔다. 텐큐민S플러스(TSP)의 원천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노비즈센터에 입주한 소재개발 전문기업인 바이오텐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아 치료제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미국에서는 현지 물류 및 마케팅 전문회사 링크원과 미국 시장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하고, 건강식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제사항 점검 및 제품 표준화를 위한 협력을 해왔다.

지난 10월에는 중국 산동성 린이시에서 란화그룹의 초대를 받아 콰징 전자상거래 엑스포에 참가해 향후 란화그룹과 연계한 중국내 온라인 유명인사를 지칭하는 왕홍 마케팅 및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통한 중국 시장진출도 예고했다.

여기에 베트남과 카자흐스탄에서도 발굴한 바이어와 MOU를 체결하고 건강식품 수출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텐은 지난해 10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자신감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올해 초부터 해외 시장조사와 타깃 국가 선정 및 해외전용 브랜드 개발 후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바이오텐 직원(오른쪽)이 해외 전시회 부스에서 현지 소비자와 상담하고 있다.
바이오텐 직원(오른쪽)이 해외 전시회 부스에서 현지 소비자와 상담하고 있다.

이같은 해외시장 개척은 지난 10월 코넥스 상장 진입에 성공하며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술 이전으로 바이오 신약 소재를 개발해 설립 13년만인 지난 10월 13일 코넥스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공공연구기관과 지방 중소기업이 협업해 공동연구, 특허출원·등록 및 기술 이전을 통해 성공적 사업화로 '공공-민간 연계·협력 사업' 모범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2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 소재로 등록된 핵심소재 TSP의 코로나19 감염동물 실험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핵심소재에 대해서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잠재적 치료 가능성을 연구한 국내 연구진 논문이 국제면역약리학회지에 올해 2월호에 게재됐다. 논문은 기능성 소재(식품, 의약품, 동물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인 바이오텐 최고기술 책임자 이우송 박사(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분원장)팀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능성 바이오소재연구센터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TSP라는 커큐미노이드 복합체가 빠른 숙주 광범위한 면역회복 현상과 항산화 작용으로 코로나19의 잠재적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는데 의미를 둔다.

바이오텐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건강식품 수요가 해외에서도 늘고 있다”면서 “특히 화학 가공제품의 유해성과 부작용에 대한 불안으로 천연 성분 제품의 소비 확대는 글로벌시장 진출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읍=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