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한·중 FTA 공동위…'공급망 핫라인' 활성화 합의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 상무부에서 '제5차 한중 FTA 공동위원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그동안 네 차례 공동위는 실장·국장급이 수석대표를 맡았다. 이번 회의는 양국 통상교섭대표(장관급)인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셔우원(王受文) 국제무역담판대표가 주재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왕셔우원(王受文) 국제무역담판대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왕셔우원(王受文) 국제무역담판대표

양국은 오는 2025년 한중 FTA 1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FTA 성과 평가, 이행개선 방안 도출, 디지털·그린 등 신통상규범과의 합치성 제고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체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본격화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 수석대표는 별도로 개최된 양자 회담에서 한·중 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 간 '공급망 핫라인'을 더욱 활성화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우리나라 측은 최근 중국산 요소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상품 검사를 통과한 물량 가운데 통관이 중단되는 사례와 관련해 중국 측에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아울러 지난달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간 회담에서 논의한 경과에 따라 양국 간 국장급(산업부 무역안보국-중국 상무부 수출입관제국) 수출통제 소통 채널 구축에 합의하고, 실무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