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했을 때 살아남지 못하면 도퇴하게 됩니다. 게임 산업은 과거 오락실에서 현재 모바일로 급속도로 변화해 왔습니다. 게임의 역사를 보면 앞으로 어떻게 될 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용인특례시 미디어센터에서 2일 열린 '2023 용인특례시 미디어센터 미디어 포럼' 7회차 강연자로 나선 유영진 컴투스 이사는 '플랫폼 변화와 콘텐츠 산업의 전개-게임산업을 중심으로'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유 이사는 현재 컴투스 전략홍보실장을 맡고 있다.
유 이사는 게임 산업의 플랫폼 대응 방안, 게임 산업의 성장과 변화, 게임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컴투스가 최초로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이후 스마트폰 등장이라는 변화를 맞고 대응한 전략을 소개했다.
유 이사는 “온라인 게임에 이어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된 배경에는, 누구나 쉽게 게임을 할 수 있는 편의성과 이동 제약이 없다는 점”이라며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게임산업의 ESG 측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게임을 만들때 어떤 방향으로,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 보여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합니다. 게임이 사회에 좋은 방향으로 적용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컴투스도 ESG 부분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 “오늘날 사람들의 네트워크 개념은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며 “오늘날 네트워크는 익숙한 게임에서 시작해 다양한 방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순기능 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 시민은 “게임은 이제 사회의 필수 요소로 여겨진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게임 개발과 사회적 기능을 놓고 게임업계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줄 알게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는 9일 열리는 용인특례시 미디어센터 미디어 포럼 8회차 강연은 엄규리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이사가 강연을 한다. 용인특례시 미디어센터 미디어포럼은 미디어센터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용인 시민 대상으로 미디어 관련 강연을 매주 토요일 제공한다. 미디어포럼 무료 신청은 이티에듀 껌이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