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4일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지명했다. 강정애 후보자는 여성이면서 보훈정책에 대한 식견을 인정받았다. 강도형 후보자는 이번 장관 후보자 중 가장 젊은 70년생으로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1957년생으로 숙명여대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1대학교에서 인적자원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로 부임했고, 제19대 숙명여대 총장직을 수행했다. 국무총리실 산업기술연구회 이사,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한국경영학회 부회장 등 경제 분야에서 자문 역할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대통령실은 강정애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는 저명한 여성경영학자로 학계에서 신망이 두텁다”면서 “6.25 참전 용사 딸이고 또 독립유공자의 손주 며느리로 보훈정책에도 남다른 정책과 식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강도형 후보자는 이날 발표된 장관 후보자 중 가장 젊은 1970년생으로 인하대 해양학과를 졸업했다. 제주대에서 해양생물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전신인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일했다. 이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특성연구센터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장을 거쳐 지난 2월부터 제11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양바이오, 미세조류 분야 전문가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 한국바이오학회 총무이사 등 대외 활동을 수행했다.
대통령실은 강도형 후보자에 대해 “해양 자원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업적을 쌓아왔고 원장으로 발탁된 이후에도 원만한 조직 관리로 호평받고 있다”면서 “해양수산 분야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해양 바이오육성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