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오는 11일 총파업 찬반투표…“일방적 의대정원 확대 반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가칭)' 회의가 열렸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가칭)' 회의가 열렸다. (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가 정부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뜻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3일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가칭)' 회의를 개최한 결과 위원회 명칭을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로 확정하고 찬반 투표와 총궐기대회 일정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범대위 산하에는 투쟁분과(최대집 분과위원장), 조직강화분과(최운창 분과위원장), 홍보분과(백현욱 분과위원장)를 구성했다.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신속한 대처를 위해 산하단체 추천을 받아 투쟁분과와 조직강화분과에 실행위원을 추가 위촉하기로 했다.

범대위는 이번 주 용산 대통령실 앞 철야 시위에 돌입한다. 이달 셋째주에는 전국의사 총파업에 대한 전 회원 의견을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7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필수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범대위는 강경투쟁을 정책 기조로 표방한다”면서 “정부가 9.4 의정합의를 파기하고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범대위를 중심으로 전국 14만 의사들은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