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28차 당사국 총회(COP28)에서 '무탄소(CF) 연합' 주도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확산을 위한 원탁회의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사회에 우리나라 CFE 이니셔티브를 알리는 것은 물론 국내외 기업과 함께 무탄소에너지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 포스코, 일본제철, 미국 전력연구소(EPRI) 등 약 30개 기업이 참석해 의견을 제시하고, 질의응답을 나눴다.
이날 원탁회의는 다양한 측면에서 무탄소에너지 활용 논의를 진행됐다.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제조기업은 수요기업 입장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기업은 공급기업 입장에서 각각 무탄소에너지의 필요성과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과 함께 산업 공정에 무탄소 연·원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여기업들은 탄소중립을 이행할 수단을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수소, 원전 등 모든 무탄소에너지로 확대하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업의 탄소중립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무탄소에너지 사용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인정체계가 신속히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CFE특임대사인 이회성 CF연합 회장은 “한국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게 무탄소에너지 인증체계 등 글로벌 규범 정립에 주도적 역할을 할 때가 됐다”면서 “CFE 이니셔티브에 각국 정부, 국제 에너지 협의체와 민간 부문 동참을 유도하면서 전 지구적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위기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