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이 일용직 체험에 나선다.
5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성지순례’ 6회는 ‘노동의 성지’ 특집으로 꾸려진다. 그간 경제 활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이 ‘노동의 성지’ 곳곳을 누비며 열띤 활약상을 펼칠 전망이다.
이날 금후 스님이 이른 아침부터 찾은 곳은 바로 인력사무소다. 건설 현장 체험을 위해 녹화 이틀 전 안전 교육까지 완수했다는 스님은 베테랑 반장님이 인정할 정도로 완벽한 업무 적응력을 뽐냈다는 전언. 점심시간에는 근무자들과 함께 설렁탕 먹방까지 펼치며 ‘노동의 성지’ 현장에 빈틈없이 섞인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일일 영양사로 도전한 유경선 신부도 강한 적응력을 보이며 업무에 대한 적극성까지 발휘한다. 수준급 칼질과 함께 일사천리로 재료 준비를 마친 유경선 신부는 식단 배분 업무도 자진해서 나서는 등 열과 성을 다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이런 가운데 MC 풍자가 “’성지순례’에서 한번 쪽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라며 예상 밖 질문을 던져 관심을 집중시킨다. 어린 시절 집에 찾아온 스님 한 분이 “이 집에 연예인 한 명이 나올 거다”라고 귀띔했는데 그 말이 현재와 딱 맞아떨어진다는 것. 이러한 에피소드에 대한 금후 스님의 생각은 어떨지 12월 5일 오늘 MBC에브리원 ‘성지순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MBC에브리원 ‘성지순례’는 범인(凡人)들의 욕망 가득한 성지를 찾아 나선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홀리한 속세 체험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