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조사단 “월성 원전 삼중수소 누출 없어” 결론 공개

경북 경주시 월성 원자력발전소 〈자료 한국수력원자력〉
경북 경주시 월성 원자력발전소 〈자료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가 월성 원전 외부 유출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조사단과 협의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월성원전(부지내) 삼중수소 최종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삼중수소가 지하수 등 경로를 통해 부지 바깥 외부환경으로 유출됐는지 조사한 결과 부지를 벗어난 유의미한 삼중수소 유출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민간조사단은 월성 원전 부지 내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 원인 등에 대해 2021년 3월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2021년 9월, 2022년 5월 각각 1·2차 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최종 조사결과에서는 월성원전 내부 삼중수소가 지하수를 타고 원전 외부환경으로 유출됐는지에 대해 파악했다.

조사단은 지반, 수리지질특성, 수치 모델링 등을 분석해 조사한 결과 삼중수소 부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중수소는 대부분 지하수 집수시설인 영구배수시설로 유입되고 부지 내에 국한돼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원안위는 같은 날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안전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조사단 권고에 대해서는 후속계획을 수립해 이행한다.

구체적으로 원전 부지 내·외부 지하수 방사능분석 주기를 단축한다. 월성1호기 SFB 누수를 막는 차수막과 차수구조물은 보수 오류·손상이 확인돼 내년 3월까지 복구공사를 진행한다. SFB 누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2025년 7월까지 사용후핵연료를 건식저장시설(맥스터)로 조기 운반한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