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약 41만 건으로, 매년 평균 약 4만건 이상 발생하는 화재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고 있다.
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기상변화가 심해져 크고 작은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겨울철, 화재 시 단순 연기와 불꽃만을 감지하는 화재경보기는 연기와 센서의 접촉까지 3~4분이 걸려 '골든 타임'을 놓치곤 한다.
불꽃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불꽃에서 발생하는 자외선(UV) 파장과 적외선(IR)파장, 펄럭임(Flickering) 등의 광학적 특징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화재를 감지하며, 기존의 열 및 연기감지기로 감지할 수 없는 장소에 주로 설치한다.
화재를 정확하고 빠르게 탐지하는 불꽃 감지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아이알티코리아가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초경량, 초소형 디지털 적외선 3파장 불꽃감지기를 개발했다.
최신 열에너지 제어기술 및 SMT기술을 반영하면서 기존 제품의 5분의 1 정도로 초소형화, 초경량화했다. 화염인식 정확도는 극대화하고, 비화재보는 대폭 개선했다.
또, 적외선파장(3.9~5.1μm) 대역 내 서로 다른 파장 특성을 감지하는 3가지의 디지털 적외선센서를 적용했으며, 화염에서 나오는 CO(일산화탄소) 및 CO2(이산화탄소)를 수초 이내에 탐지하는 구조다.
대표 제품인 방폭형 적외선 디지털 불꽃감지기(IRT-021-K)는 무게가 650g에 불과하며 최대 60m까지 화재를 감지할 수 있다.
아이알티코리아는 기술이전 방식을 통해 실화재 판별지능을 갖춘 IR6 인공지능 화재경보 장치를 개발했다.
불꽃이 있는 장소에서 작업용 불꽃과 실 화재를 신속 정확하게 판별해 경보하는 인공지능(AI) 화재경보 장치로, 디지털 적외선 센서 6종을 채용하고 실 화재 판별 기능을 탑재했음에도 초소형, 초경량, 가성비 등을 갖췄다.
회사는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화재 경보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기술을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거래소 협력을 통해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이전 받았다.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거래소의 특허거래전문관은 기업에 필요한 기술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 탐색, 기술 매칭,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 이전 중개부터 계약 체결까지 전 과정에서 전문가가 도움을 주고 있다.
유정무 대표이사는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단지공단에서 진행하는 산학협력 R&D사업과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선정될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이알티코리아는 벤처기업, 이노비즈 기업, 수출유망 중소기업, 경기 유망중소기업 등에 선정됐으며, KC인증 14건, 국제 및 국내방폭 인증 5건 등 총 19건의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유정무 대표는 “신속 정확하고 스마트한 불꽃감지기를 전세계에 보급함으로써 인류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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