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수출 진흥이 곧 민생”이라며 우리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정상 간 외교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2027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서비스 수출 세계 10위권 진입 △청년 무역인력 6000명 양성 △중소기업 수출 기여도 50% 이상 달성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윤 대통령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우리 기업이 나홀로 고군분투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념식에 참석해 수출 역군인 기업인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위기를 돌파하려면 우리 수출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야 한다. 대외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해외를 안방처럼 누벼야 경제에 활력이 돌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영국과 인도, 중동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등을 통해 수출 길을 넓히는 한편 수출지원바우처 등 해외마케팅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규제개혁을 비롯한 정책지원도 약속했다. 중소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 신설과 반도체와 자동차 외 새로운 주력 수출 품목 양성을 위한 연구개발(R&D)도 지원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콘텐츠, 관광, 금융, 보건, ICT 등 서비스 분야를 제조업 수준으로 키우겠다”며 “수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청년 무역 인력을 2027년까지 6000명 이상 양성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바이오 등 유망 스타트업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 지원체제를 구축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1대1 밀착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기여도를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과감하게 혁파하겠다”며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