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협회-하얼빈시, 소부장 스타트업 中 진출 협력 추진

액셀러레이터협회는 중국 하얼빈시에서 한중 국제벤처투자포럼 및 제3회 헤이룽장성 벤처투자 경진대회를 5일부터 오는 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중국제혁신창업센터와 액셀러레이터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하얼빈과학기술국의 관소남 부국장과 한국을 대표하는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 간 면담이 이뤄졌다. 한국의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구체적 방법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스타트업 IR 발표와 중국 진출을 위한 전략 및 투자 상담도 진행됐다. 헤이룽장성인민정부외사판공실, 하얼빈과학기술국, 빈서경제기술개발구, 액셀러레이터협회, 한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베이징대표처 등 7개 기관과 씨엔티테크, 텐센트 투자 남극권 등 5개 이상의 한중 투자사가 참석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서울 캠퍼스타운 보육기업인 에이올코리아, 쿠키스니프, 우당네트웍이 참여해 발표했다. 건물·운송용 컨테이너·스마트팜 등에 사용하는 발열체 개발 스타트업 트윈나노는 지난번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 현지 기업과 1차 계약이 진행되는 등 가시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하얼빈과학기술국의 관소남 부국장은 한국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리고 이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역할을 하며, 특히 기술 침해 사례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와 감독을 할 것을 약속했다.

액셀러레이터협회 부회장인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중국 현지 진출 성공 사례가 소부장 스타트업 분야에서 배출됐고, 중국 시장이 한국 소부장 스타트업 스케일업을 위한 가능성 높은 시장임을 확인했다”며 “한국의 소부장 스타트업이 중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왼쪽)가 5일 하얼빈시에서 중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왼쪽)가 5일 하얼빈시에서 중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