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터, '스마트 선박 사이버 보안' 실증과제 성료

해양선박 사이버위협 시각화 시스템 싸이터맵(CYTUR-MAP)(제공:싸이터)
해양선박 사이버위협 시각화 시스템 싸이터맵(CYTUR-MAP)(제공:싸이터)

스마트 선박, 자율운항선박 등 해양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 싸이터(대표 조용현, 구 디에스랩컴퍼니)가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 주관으로 추진된 '스마트 선박 사이버보안' 실증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실증과제에 참여한 조선 해양 및 정보보호 분야 학계, 산업계 전문가 들은 과제 결과에 대해 해외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국제선급협회(IACS)의 사이버보안 규정인 UR E26과 E27에 대비하며 해양수산부 해사 사이버안전 관리 지침 등을 이행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평가했다.

특히 금번 실증을 통해 선박 사이버 위협 분석률이 400% 증가했고 선박 설계 보안에 투입되는 자원이 83% 감소되며 알려지지 않았던 스마트 선박의 공격표면(Attack Surfaces)을 확인하는 등 그동안 국내외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들에서 볼 수 없었던 실증 방법론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했다. 이는 그동안 싸이터가 축적해 온 선박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 공격 시나리오, 방어 메커니즘 등 우수한 기반연구 기술들이 종합적으로 적용된 결과다.

주관기관인 싸이터가 국내 최고 보안기업들과 검증한 보안 기술로는 ICS·OT 보안 전문기업인 NSHC(대표 최병규)와 선박 공격 시나리오 기반 스마트 선박 테스트 베드, 시뮬레이터, 축소 선박을 건조해 향후 교육훈련, 보안기술 검증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OT 보안 솔루션 안랩 자회사인 나온웍스(대표 이준경)는 선박 환경에서 OT 가시성을 확보하고 보안위협 탐지 기술을 실증했다. 또한 공격표면관리, 사이버위협인텔리전스 글로벌 기업 에이아이스페라(대표 강병탁)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선박 공격표면을 학습해 위협을 탐지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싸이터의 해양 사이버위협인텔리전스를 통한 해양 사이버공격 추이 분석 화면(제공:싸이터)
싸이터의 해양 사이버위협인텔리전스를 통한 해양 사이버공격 추이 분석 화면(제공:싸이터)

싸이터는 이들 보안 기업들에 선박 사이버위협 데이터,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며 선박 사이버위협 모델링 자동화 도구, 선박 사이버위협 통합 수집·분석 시스템, 해양·선박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실증에 적용했다.

조용현 싸이터 대표는 “앞으로 싸이터는 그동안 축적한 연구기술, 특화된 선박·함정 위협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수선 사이버보안 기술 SHIPPOT, 선박 전용 네트워크 침입탐지 시스템, 선박 사이버보안 교육훈련 체계, 선박·선사용 사이버 위협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한국과 해외 유관 업계 및 학계와의 적극적인 얼라이언스를 통해 2024년 본격 활성화될 글로벌 스마트 선박 사이버보안 시장에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싸이터의 해양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시스템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2022년 1월 대비 해양 산업 사이버 공격이 358% 급증하고 운항중인 선박의 공격표면이 1034% 급증해 선사, 선박 기자재 제조기업 등 관련 업계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자신문인터넷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