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에이스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연합(EU) 데이터 인프라인 '모빌리티 데이터 스페이스'에 가입했다.
EU 데이터 스페이스는 공공·민간 부문 데이터가 공통 인프라에 활용되도록 해 역내 자유로운 공유를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헬스·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운영된다.
드림에이스가 가입한 모빌리티 데이터 스페이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폭스바겐그룹, DHL그룹 볼트, ADAC 등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 플랫폼, 서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업체들이 참여했다.
드림에이스는 모빌리티 데이터 스페이스 가입으로 유럽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을 서두른다. 모빌리티 차량관리시스템(FMS) 데이터를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와 사업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실시간 운행경로, 비대면 관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반으로 차량용 운행 데이터를 사용한다. 해외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와 협업해 글로벌 데이터 융합을 통해 맞춤형 모빌리티 특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EU는 2018년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G) 시행 후 규제 강화로 역외 기업과의 데이터 부문 사업 협력 어려움이 커졌다. 이에 데이터 스페이스 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개발 프로젝트로 호환성을 높여왔다.
드림에이스는 데이터 스페이스 합류를 유럽 진출 교두보로 삼고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이주화 드림에이스 유럽 사업총괄 디렉터는 “앞으로 유럽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해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겠다”며 “새로운 글로벌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