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1파크 제주 개발사 모노리스가 지난 3일 그래비티 레이싱 대회 'GROC 2023 Championship Final'을 마쳤다고 밝혔다.
GROC 2023 Championship Final은 9.81파크에서 올해의 X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그래비티 레이싱 대회로 연중 X리그 GROC 정규 라운드가 진행되며, 정규 라운드에서 출전권을 획득한 파이널리스트들이 연말 챔피언쉽 파이널에서 최종 레이싱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파이널리스트 4인이 한 팀을 이뤄 X/L과 X/R 합산 기록으로 경쟁하는 'X리그 팀전 스페셜 매치' 이벤트를 진행했다.
X리그에 도전을 위해서는, 9.81파크의 '레이스981' E/2코스에서 최고 속도 39km/h 이상, 랩타임 1분 25초 이내의 기록을 달성해 마스터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한다.
레이스981은 중력가속도(g=9.81m/s²)만으로 제주의 아름다운 언덕에 조성된 다운힐 트랙을 주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레이싱이다.
GROC 2023 챔피언십 파이널은 1년간 총 10번의 정규 라운드를 진행, 각 라운드에서 선발된 총 70명의 파이널리스트가 출전해 올해 최고 레이서를 가렸다. 모노리스가 자체 개발한 3종류의 GR(Gravity Racer) 차량 중 가장 상위 레이서만 탑승 가능한 GR-X로 진행되었으며, 해당 차량은 실제 레이싱카에 적용되는 시트 각도 및 포지션이 적용되어 있고, 주행 중 부스터 아이템을 최대로 획득해 사용할 경우 최대 60km/h까지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챔피언에게는 대회 당일 탑승했던 GR-X의 번호판을 특별 제작한 '골든플레이트'와 챔피언만을 위해 수제작된 'GROC 챔피언 자켓'을 수여하며, 9.81파크 센트럴 명예의 전당에 사진이 영구 전시된다. 챔피언이 탑승했던 GR-X는 다음 해 챔피언이 탄생할때까지 골든플레이트가 부착된 채 우승 차량으로 1년간 운행된다.
GROC 2023 챔피언십 파이널에서는 김광석(지티백김깡석)씨가 X/L, X/R 합산 2분 21초 532의 기록으로 챔피언을 거머쥐었다. 그는 2021년부터 GROC 챔피언십 파이널에 참가해 21년도 26위, 22년도 12위의 기록을 달성, 마침내 23년도 챔피언에 달성했다. 그는 “그래비티 레이싱의 매력에 빠져 3년째 9.81파크 제주에 방문해 GROC 챔피언십 파이널에 도전하고 있다”며 “3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이룬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석 모노리스 공동대표는 “기록 단축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자신만의 전략을 구사하며, 경기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파이널리스트들의 모습을 보니 강한 열정과 스포츠 정신이 느껴졌다”며, “2024년은 9.81파크를 해외에 진출시켜 한국에서 시작된 이 문화를 글로벌로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4년 설립된 모노리스는 스포츠와 게임이 융합된 기술 기반 스페이셜게임파크(Spatial Game Park)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1호점 '9.81파크 제주'는 2020년 7월 공식 오픈 이래 현재 연 5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2021년 11월에는 인천국제공항 앞에 9.81파크 2호점 조성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파라다이스시티와 특별협약을 체결했으며, 2022년 11월에는 부산시와 9.81파크 국내 3호점을 조성하기로하고 현재 입지 선정 등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9.81파크 제주 연말 챔피언십 파이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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