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수장 교체 전망…이석희 전 하이닉스 대표 유력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

이차전지 기업 SK온 수장이 교체될 전망이다.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가 SK온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동섭 현 대표이사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SK온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을 비롯한 임원 인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석희 전 대표가 SK온 대표에 선임되면 지난해 3월 SK하이닉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 1년 9개월 만에 다시 현업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1990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 전 대표는 이후 인텔에서 약 10년간 근무하며 최고 기술자에게 수여되는 '인텔 기술상'을 3차례 받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도 지낸 반도체 전문가다.

그는 SK온 흑자전환을 숙제로 맡게 됐다. SK온은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도 86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SK온 관계자는 “인사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