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진 HD현대그룹 전무는 '미래첨단조선소(FOS)2030'을 통해 HD현대 그룹의 조선해양부문에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왔다.
FOS는 지난 2020년부터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에서 추진해온 초격차 미래 조선소 구축을 위한 10년 프로젝트다. △눈에 보이는 조선소 △연결되어 예측되고 최적화된 공장 △지능형 자율운영조선소 3단계로 추진된다.
올해는 '눈에 보이는 조선소' 마무리 단계로 데이터 실시간 수집, 가시화 기반 구축을 달성했다. 조선 3사에서는 설계, 생산, 설비, 안전, 자재, 품질 관련해 3년간 360여건의 과제를 수행했고, 연간 300억원 이상의 기대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선 3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야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트윈포스)은 야드 운영지표 정보를 제공해 야드 상황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 전무는 HD현대 그룹에 '팔란티어 파운드리 플랫폼' 도입도 힘썼다. 이는 데이터 통합, 분석, 예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조선, 건설기계, 정유 등 사업 분야에 관계없이 영업, 설계(R&D), 생산, 품질, 정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적용할 수 있다.
HD현대 그룹 건설기계 3사(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의 설계, 구매 시스템 표준화, 통합화로 시너지 극대화도 추진했다. 또 구매 프로세스 표준화와 SRM 통합작업으로 관리 방식과 데이터를 일치시켜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할 수 있게 비용 최적화를 이끌었다.
이 전무는 “HD현대가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방법, 성과를 공유할 수 있어 뜻 깊다”며 “격변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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