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올해의 CIO에는 곽병진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장(공공), 전형숙 신한투자증권 전무(금융), 주연순 한국은행 국장(금융), 류상천 CJ대한통운 경영리더(유통·서비스), 조영길 아모레퍼시픽 상무(제조)가 선정됐다.
공공 부문 CIO로 선정된 곽병진 센터장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고자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우체국 차세대종합금융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해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구축, AI 기반 실시간 금융사기거래 탐지, 챗봇 고객상담 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 중심 마케팅 서비스 제공 등 디지털 신기술을 선도하는 금융시스템을 구축했다.
금융 부문 CIO로 선정된 전형숙 전무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적용시킨 MTS 시스템을 증권업 최초로 구축했다. 이외에도 데이터분석플랫폼, AICC시스템 등도 구축했다. 지난 9월부터는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 메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오픈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 외화결제, 환전,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트레블월렛'을 시작으로 AI 기술 기반 테크 기업 '웨이커'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비금융 기업과 파트너십으로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 부문 CIO로 선정된 주연순 국장은 한국은행이 개발·운영중인 3대 국가 금융외환기간망(한은금융망, 국고전산망, 외환전산망)의 개발 책임자로 금융 산업이 발전할 수 있게 안정적인 기반을 조성했다. '경기 제2 IT센터', '강남 주IT센터' 구축 및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기관 인터넷망 노트북 도입, 무선화, 클라우드 프린팅 등 스마트워크환경을 구축해 페이퍼리스(Paperless) 문화를 정착하고,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통·서비스 부문에서 CIO로 선정된 류상천 경영리더는 AI기술을 물류 시스템에 도입해 업무 혁신에 힘썼다. 50여건의 업무에 RPA 적용으로 8400시간 이상 업무 효율화를 이뤄냈다. 물류 업계 최초 이음 5G를 물류 센터에 적용해 생산성을 15% 높였다. AI CCTV도 도입해 안전한 물류 현장 관리 체계도 만들었다.
제조 부문 CIO로 선정된 조영길 상무는 아모레퍼시픽 전사 역량을 결집한 클라우드 대전환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연구혁신·생산·마케팅 등 레거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포함해 전사 총 148개 시스템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100% 마이그레이션을 완수했다. ERP, 그룹웨어 등 핵심 시스템 우선 전환으로 데이터센터 운영비용을 30% 효율화했다.
신산업 부문 CIO에 선정된 우병오 씨젠의료재단 전무는 디지텔 헬스케어를 선도했다. 최신 IT 기술을 도입해 코로나19 검사 능력을 강화했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도입해 반복적인 수작업을 자동화했다. 보건소, 질병청과 연걔해 하루 검사 처리능력을 10만건에서 1000만건으로 높였다. ERP 구축으로 행정 업무도 고도화시켰다. 세노후 회계처리 시스템을 글로벌 ERP로 대체했으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인적자원 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