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에서 졸업할 때까지 대학생의 모든 활동 이력 데이터는 앞으로 사회에 나아갈 학생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임무호 다인리더스 대표는 2012년 국내 최초 역량 기반 포트폴리오 시스템 '커리어패스(CareerPASS)'를 개발, 교육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현재 서울대, 포스텍 등 전국 4년제 대학 120여곳, 약 140만 학생이 커리어패스 플랫폼을 활용한다.
다인리더스는 대학과 협력해 학생의 모든 이력과 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인재관리·경력개발 가능성을 일찌감치 내다봤다.
임 대표는 커리어패스 표준화를 통해 국내 모든 대학이 다인리더스의 학생경력개발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한 에듀테크 플랫폼을 지속 연구개발(R&D)하고 있다.
임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로 유학생의 원본 서류를 검증해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고 교육기관이 사용자의 다양한 활동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인리더스는 최근 유니티코리아와 '유니티 메타버스 플랫폼', '스타터에디터' 라이선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교육기관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를 활용한 콘텐츠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임 대표는 “장기적으로 메타버스가 단순 가상공간이 아니라 학생이 지속 참여하고 학습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인리더스는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손쉽게 창작, 관리, 저장까지 할 수 있는 통합 개발 환경을 구축 중이다. 파트너십은 물론 전문 기업을 인수합병했다. 초·중·고 교육(K-12)과 국내 대학에서 메타버스 수요 확대와 교육, 공공, 의료 분야 디지털 전환까지 내다본 투자다.
임 대표는 커리어패스 솔루션 고도화와 함께 AI 기반 맞춤형 교육 서비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사용자간 신뢰도 분석과 누적된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학습 수준과 성향을 파악하고, 학습자별 맞춤형 학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 개발을 통해 블록체인 3건, 메타버스 6건, AI 1건의 특허 등록과 45건 이상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임 대표는 “AI 시대에도 기술 개발의 주체는 '사람'이며, 사람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에듀테크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학습 모델을 제시하고 학생이 더욱 즐겁게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지속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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