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SW융합클러스터 우수기업] 〈3〉데일리버튼

데일리버튼 CI
데일리버튼 CI

통합 서비스형 미디어(MaaS) 플랫폼 전문기업 데일리버튼(대표 김종성)이 국내 첫 공유 우산 시장개척을 통해 비나 눈이 오는 날씨에도 우산을 가지고 다닐 필요없는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선다.

김종성 데일리버튼 대표는 택시 플랫폼 '리모택시' 사업기획과 서비스기획 경력을 바탕으로 2017년 정보기술(IT) 기업 데일리버튼을 설립 후 본격적으로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 설립 후 택시 기사가 스마트폰에 손을 뻗지 않고도 핸들에 부착하는 버튼만을 눌러 고객 호출에 응할 수 있는 안전운전 도움 버튼 '콜잡이'를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이뤄나가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종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두루타), 공유 자전거 플랫폼(어울링)을 개발하며 보유기술 확장성도 확보했다.

회사는 올해 세종시와 세종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2023년 세종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특화산업 강화)' 일환으로 진행된 디지털콘텐츠 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공유자전거 플랫폼(SW)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응용한 수요형 공유우산 플랫폼(위브렐라) 개발 과제를 진행했다.

위브렐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IoT 대여기를 이용해 가까운 대여소에서 우산을 대여하고 반납하는 서비스다.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이 힘든 강우·강설이 잦아진 국내 환경에 대응해 기존 공유 자전거 플랫폼 대상을 우산으로 확대한 것이다.

데일리버튼은 기존 어울링 서비스 시스템 분석을 통해 공유 우산 대여에 필요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여 기능과 서비스 추적에 필요한 본인인증 등 3개 이상의 외부시스템도 함께 연계 개발했다. 고객 관리와 데이터 전략 분석을 위한 관리자 사이트도 함께 구축해 플랫폼 관리편의성도 확보했다.

데일리버튼의 공유 우산 플랫폼 '위브렐라' 서비스 개요
데일리버튼의 공유 우산 플랫폼 '위브렐라' 서비스 개요

김종성 대표는 “일본의 공유 우산 모바일 서비스 '아이카사'의 성공 사례를 통해 국내에서도 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데일리버튼이 보유한 공유 자전거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공유 우산 플랫폼을 빠르게 상용화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버튼은 공유 우산 플랫폼을 통해 우산 소지가 필요 없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역 지하철, 버스 정류장 및 터미널, 관광지, 주차장 등 트래픽이 많은 지점에 초점을 맞춰 IoT 기반 대여기를 설치해 대여-반납 동선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아파트 단지 및 상가, 학교 등으로 서비스 이용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여 우산은 친환경 소재로 제작해 플랫폼을 통한 공유경제 활성화와 함께 자원 순환경제 안착을 촉진한다.

김 대표는 “공유 우산 플랫폼은 불필요한 우산 소비를 줄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환경보호에 기여함과 동시에 이동 과정에서 우산을 소지하지 않아도 돼 시민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세종 스마트시티 솔루션 참여를 통해 1차 사업화를 추진하고,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