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관심을 얻고 있는 K-뷰티기업 파스칼인터네셔널이 서울경제진흥원(SBA) 글로벌마케팅팀 지원을 발판으로 수출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파스칼인터네셔널(대표 김태우)은 'From the soil To the ocean'을 슬로건으로 한 지속가능 뷰티 브랜드 '위셀호프(We Sell Hope)'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폭을 넓혀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수익금 일부를 산불 피해지역 나무 심기로 사회에 환원하는 공익프로젝트와 함께, 서울경제진흥원의 온오프라인 수출지원 사업을 발판으로 러시아 제약회사와의 13억원 규모 독점계약 등 미주, 유럽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결실들을 거두며 차세대 K-뷰티 대표로서의 이미지를 실현하고 있다.
- 기업 소개?
▲2015년 일본의 문구와 완구를 수입, 국내 유통업체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무역업체로 시작했다. 2016년 폴란드 거래출장과 함께 화장품 OEM생산계약을 맺게 되면서 뷰티사업에 뛰어들었고, 2019년부터 1년간의 브랜드 개발 끝에 2020년 '위셀호프'를 론칭했다.
현재 유럽과 미국, 일본, 베트남 등지의 상표출원과 함께 EU·ASEAN 등 원산지 인증 수출자 자격을 획득하며 사업을 전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대한무역투자공사 사장 표창, 재일본화장품협회 특별상 등의 수상을 받는 등 관심받고 있다.
-창업계기?
▲과거 네덜란드·베트남·미얀마 주재원으로 근무할 당시 사업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면서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다. 이와 달리 개인의 관여도가 낮은 국내에서의 회사 생활은 저를 매너리즘에 빠지게 만들었고, 제 회사를 시작하는 단초가 됐다.
- 주요 제품을 소개하자면.
▲먼저 선케어 제품인 딥오션 라인(선크림, 셔벗, 클렌저, 필오프팩)은 주로 여름에 사용하며 스포츠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제품 라인이다. 쏘일 라인은 겨울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건조한 피부에 적합한 달맞이꽃 에센스 오일과 메이크업 블렌딩으로 사용할 수 있는 EGF에센스 로션이 있다. 이를 비롯한 총 10여 개 제품군과 함께 내년 인도 등의 동남아 타깃으로 론칭할 4개 선크림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판매 실적이 좋은 제품은 선크림이다.
- 파스칼인터네셔널의 제품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
▲우리의 경쟁력은 작은 시장에서의 1등 브랜드, 1등 제품이다. 작은 시장에서의 얻은 지위는 타국의 작은 시장에서도 통한다. 예를 들어 선케어 제품의 경우 수상스포츠인 타깃으로 개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적합한 수준의 제품이 됐다. 작은 시장 규모에서 효과적인 제품을 론칭하고, 그를 토대로 현지와 융화해가면서 시장범위를 넓혀나가는 것이 저희의 지향점이자 경쟁력이다.
-SBA 글로벌마케팅팀의 수출상담을 계기로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함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체감도는?
▲기존 현지업체의 말바꾸기나 기한연기 등의 문제를 겪은 적이 있었는데, 올해 서울경제진흥원 글로벌마케팅팀에서 운영하는 TRADE ON(트레이드온) 수출 자문 상담을 통해 접근하면서 이러한 잡음들이 없어졌다.
그 덕분에 전시상황 중인 러시아 현지와의 독점계약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글로벌마케팅팀이 제안한 온라인 비즈매칭 상담회, 바잉오퍼 등 서울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제공하는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나 B2B 수출상담회 '뷰티 트레이드 쇼'를 통해 바이어와의 접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해외 인증, 물류, 통관 등 수출에 필요한 전 영역에 걸쳐 자문 및 자금 지원을 병행하는 등 수출 전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이라 보나?
▲한류 열풍에 따른 K-Beauty 인지도 상승으로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SNS,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은 한류 열풍을 세계로 확산시켰으며, 한국 제품은 가격과 품질 면에서 국제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실제 현지에서 보면 가격은 일본, 유럽, 미국 제품보다 저렴하지만, 품질은 그들과 유사하거나 더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향후 계획과 포부.
▲우선 내년엔 역량을 나누어 인도, 터키, 인도네시아로 진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데, 바이어가 요청한 선크림 용량에 맞춰 인도인 피부색에 적합한 색을 넣어 이질감을 느끼지 않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이처럼 각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와 무역상사로서의 비중을 5:5로 설정해 자사 제품 뿐만 아니라 국내 화장품을 고루 소싱해 수출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