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통위원장에 김홍일 지명..교육차관 오석환·보훈차관 이희완 임명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압박 속에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자진 사퇴한지 닷새만이다. 김홍일 위원장은 권익위원장에 임명된 지 반년도 되지 않아 방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다만 민주당 반발이 거세면서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는 진통이 예상된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김홍일 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후보자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공정하게 업무하고 합리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면서 “각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충돌하는 방송통신위원회에는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한 업무가 필요하다. 업무능력,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 균형감각으로 방통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배석한 김 후보자는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정한, 독립적인 방송·통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김홍일 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 차관에는 오석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국가보훈부 차관에 이희완 해군 대령을 각각 임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김홍일 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 차관에는 오석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국가보훈부 차관에 이희완 해군 대령을 각각 임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한편 윤 대통령은 교육부 차관에 오석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내정했다. 최근 인사로 대통령실 사회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장상윤 전 차관 후임이다.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이희완 해군 대령을 임명했다. 제2연평해전 당시 국방 한계선을 사수한 국가적 영웅으로, 영웅이 대우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