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6만 개의 블로그가 신규 개설되고 2억 4000만 개의 블로그 글이 발행되는 등 네이버 블로그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가장 많이 작성된 주제는 일상·생각, 맛집, 비즈니스·경제 등이었다.
네이버는 6일 이같은 올해 블로거와 함께 성장한 여정을 돌아보는 내용이 담긴 '2023 마이 블로그 리포트'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블로그 사용자들이 한 해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의미 있는 블로그 데이터와 트렌드를 담은 블로그 리포트를 2020년부터 공개해왔다.
리포트는 블로그 게시글의 주제별 조회수를 기반으로 사용자 유형을 '블로그 직업'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26만 개의 블로그가 신규 개설되고 2억 4000만 개의 블로그 글이 발행되어, 네이버 블로그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비스 출시 20주년을 맞은 네이버 블로그는 텍스트 기반 기록 공간이라는 서비스 본질에 집중하며 사용자와의 신뢰 강화에 집중했다. 그 결과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글로벌 소셜 미디어들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블로그는 보다 진솔하게 자신의 생각을 기록할 수 있는 '온라인 일기장'으로 자리매김하며 1020세대 사용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는 사용자들이 매일 일상을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챌린지를 진행해 '갓생'을 추구하는 1020세대 신규 사용자가 대거 유입됐다. 올해 코로나 엔데믹 이후 야외활동과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방문한 장소를 기록으로 남기는 '체크인 챌린지'를 진행해 블로그 커뮤니티가 활성화 됐다. 약 4개월 동안 진행된 체크인 챌린지는 230만 건이 넘는 참여를 기록했다. 특히 체크인 챌린지는 1030 참여자가 80%, 지난해 주간일기 챌린지에 참여하지 않은 신규 참여자가 64%에 달해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앞으로 네이버 블로그는 깊은 취향과 관심사를 공유하는 '이웃' 관계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강화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지난 11월 '연령별 추천' 기능을 선보이고 블로그 추천 피드에 사용자와 비슷한 연령대의 인기 글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비슷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또래 사용자들이 이웃 관계를 확대하고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네이버는 올해 숏폼 서비스 '클립'을 본격화함에 따라 모먼트 창작자들의 주목도를 높이고, 텍스트 기반의 블로그 창작자들이 숏폼 동영상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주관 네이버 커뮤니티 CIC 대표는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블로그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사용자가 기록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블로그의 본질에 집중한 결과”라며 “ 앞으로도 사용자와의 신뢰를 지키고 이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