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도심과 서북권, 경기 북부권을 잇는 '통일로 도심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오는 9일 오전 4시부터 개통한다.
그간 서울시 남-북을 가로지르는 버스전용차로 중 통일로 염천교사거리-서대문역교차로(0.8㎞)는 중앙버스차로가 운영되지 않아, 전용차로 시·종점 구간의 버스-일반차량의 엇갈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교통정체뿐만 아니라 교통안전사고 위험도 있어 교통체계 개선이 요구됐다.
광화문·시청 등 도심에서 회차해 서울 서북권·경기도(고양·파주 등) 방면으로 향하는 노선버스가 많은 구간으로, 퇴근시간에는 외곽방면으로 진행하는 일반차량과 더해져 상습 교통정체가 발생해 개선이 필요했다.
서울시는 통일로 염천교사거리-서대문역교차로 외곽방면(독립문 방향)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서울 도심 구간 버스길을 완성했다. 신설되는 중앙정류소(경찰청·동북아역사재단)는 1개소이며, 기존 가로변 정류소에 정차하던 24개 노선버스가 새로생긴 중앙버스정류소로 정차위치를 변경할 예정이다.
이번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으로 시민들도 버스 이용 전 정류소 정차 위치 확인이 필요하다고 시는 당부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중앙버스전용차로 연결로 대중교통 이용 편의뿐만 아니라 승용차와 버스 엇갈림 개선으로 도심 구간 차량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 편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