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이 오는 9일 서울에서 제1차 차세대핵심신흥기술대화를 개최한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다. 같은 날 한미일 3국 간의 안보 대화도 열린다. 지난 8월 한미일 3국 정상 간의 '캠프데이비드'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갖는다고 대통령실이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북한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 이슈, 글로벌 현안, 경제 안보 등에 관한 한미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한미일 안보실장이 대면하는 것은 지난 6월 15일 일본 도쿄 회동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 3국 안보실장은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강하게 규탄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은 우리나라와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 약속을 재확인했었다.
앞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안보실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최소 연 1회 이상 개최하기로 했다.
같은 날 한미 간에는 제1차 한미 차세대핵심신흥기술대화도 개최된다.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및 청정에너지, 양자, 바이오, 인공지능(AI) 등에서 양국 간 심도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8일에는 한미, 한일 안보실장 간의 양자회담도 진행된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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