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로봇산업 공급망, 전방위 지원해야” KIAT 산기정책포럼

민병주 KIAT 원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7일 개최된 제5회 산업기술정책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했다.
민병주 KIAT 원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7일 개최된 제5회 산업기술정책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7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제5회 산업기술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로봇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발제자로 나선 박상수 산업연구원 기계·방위산업실장은 한국 로봇산업의 경쟁우위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연구개발(R&D)·부품조달·생산·서비스·수요로 구성된 로봇산업 공급망 전반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로봇) 원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고정밀 감속기 등 핵심부품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부품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수요 국가와 협력 모델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이날 자사 용접·스마트팜·조리(F&B) 특화 협동로봇에 적용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동작 음성제어 기술, 자체 모터 생산라인 구축 사례 등을 소개했다. 중소 제조기업의 자동화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덴마크 오덴세 지역 같은 산·학·연 협력 클러스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로메카가 개발한 '프라잉 템플릿'
뉴로메카가 개발한 '프라잉 템플릿'

민병주 KIAT 원장은 “로봇 산업은 제조업 생산성 제고, 노동력 부족 해소,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등 1석 3조 효과를 낸다”면서 “로봇 산업 전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정부, 관계 기관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로봇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첨단로봇 규제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모빌리티, 세이프티, 협업·보조, 인프라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내년부터 2000억원 규모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사업으로 5년간 로봇 실증평가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