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공공 및 민간영역 수행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112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R&D 활동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총 R&D 비용은 112조6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 5108억원(10.3%)이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비용 비중은 5.21%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했다.
재원별로는 정부·공공 재원 26조3283억원(23.4%), 민간·외국 재원 86조3177억원(76.6%)으로, 민간·외국 재원의 비중이 전년 대비 소폭(0.2%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수행 주체별로는 기업 89조4213억원(79.4%), 공공연구기관 12조9186억원(11.5%), 대학 10조3061억원(9.1%)으로, 전년 대비 기업의 투자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R&D 단계별로는 개발연구 73조2717억원(65.0%), 응용연구 22조4560억원(19.9%), 기초연구 16조9184억원(15.0%)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초연구는 전년 대비 1조8182억원이 증가하며 단계별 투자 규모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국내 총 연구원 수는 60만153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만4864명(2.5%)이 증가한 수준이며, 연구보조원이 포함된 R&D 인력은 81만3763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수행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 44만3270명, 대학 11만4854명, 공공연구기관 4만3406명이다. 기업 규모별 연구원 분포는 대기업 13만9737명, 중견기업 6만7253명, 중소기업 11만6221명, 벤처기업 12만59명으로 파악됐다. 학위별 연구원 수는 박사 12만4290명, 석사 16만3448명, 학사 28만2669명, 기타 3만112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참여 비율을 고려한 상근 상당 연구원 수는 48만8774명으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유지했다. 상근 상당 연구원 수를 기준으로 한 경제활동 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와 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각각 17.4명, 9.5명으로 세계 1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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