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다함께 재능기부'...LG전자 서비스 자회사 뭉쳤다

LG전자의 판매·상담·유지보수·케어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 직원들이 각자의 업무 능력과 재능을 활용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2일 연말을 앞두고 LG전자 서비스 접점의 4개 자회사가 첫 연합 봉사활동을 펼쳤다. 하이프라자(판매 서비스), 하이텔레서비스(전화 상담 서비스), 하이엠솔루텍(시스템 에어컨 유지보수 서비스), 하이케어솔루션(구독/유지 서비스) 등 자회사 임직원 70여 명이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서울 강서구 소재 복지관 3곳을 찾아 배식, 설거지, 도시락 배달 등 무료 급식 봉사를 도왔다. 이날 김치 3000kg도 기부하고 복지관 소재 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 등 총 300세대를 직접 방문해 김치를 전달했다.

LG전자 자회사 임직원들이 서울 강서구 소재의 복지관 3곳을 찾아 김치 기부 및 배달 봉사를 진행했다
LG전자 자회사 임직원들이 서울 강서구 소재의 복지관 3곳을 찾아 김치 기부 및 배달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각 자회사 직원이 뜻을 모아 직접 회사에 제안하고, 회사도 직원들의 의견에 동감해 흔쾌히 비용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활동이라 의미가 더욱 깊다.

연합 봉사활동에 이어 LG전자 자회사 직원들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업무 능력과 재능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이프라자 판매 매니저가 어린이들에게 가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이프라자 판매 매니저가 어린이들에게 가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 가전제품 전문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프라자 판매 매니저들은 시니어 IT 교실, 어린이 가전 안전 교실 등 가전제품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넓고 쾌적한 LG전자 베스트샵 공간을 활용해 어르신을 위한 장수 사진, 저소득 가구 청소년을 위한 가족사진 무료 촬영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까지 장수 사진을 촬영한 어르신이 300명에 달한다.

하이프라자가 지역 어르신을 위해 장수사진 촬영을 지원하고 있다
하이프라자가 지역 어르신을 위해 장수사진 촬영을 지원하고 있다

장수 사진 활동은 지난 2월부터 전라 충청 권역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관계 기관과 협업해 촬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3월부터는 저소득 가구 청소년 가족을 초청해 가족사진을 선물하고 있다. 일부 판매 매니저는 사진 촬영 기술을 직접 배우며, 사진 촬영 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LG전자 전화 상담 콜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텔레서비스 상담 컨설턴트들도 올해부터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업해 독거노인을 정서적으로 돕고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는 전화 봉사 '사랑잇기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다.

하이텔레서비스 상담 컨설턴트가 독거노인 안부 묻는 '사랑잇기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다
하이텔레서비스 상담 컨설턴트가 독거노인 안부 묻는 '사랑잇기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다

전화 상담 업무가 익숙한 상담 컨설턴트들이 어르신의 말투와 단어, 작은 숨소리까지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 복지사에게 전화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하이텔레서비스의 '정성 한 땀' 동아리 직원들도 지난 3월부터 직접 뜬 80여개 목도리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기부할 계획이다.

하이엠솔루텍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2024학년도 수능시험장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엠솔루텍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2024학년도 수능시험장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하이엠솔루텍 서비스 엔지니어들은 매년 수험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수능시험장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 사전 점검을 지원한다. 특수학교나 요양병원 등을 찾아 시스템 에어컨 필터 세척 및 점검 서비스도 지원하는 '사랑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 손기술을 활용해 지역아동센터에 어린이 빗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우산을 직접 제작해 기부하기도 했다.

하이텔레서비스 임직원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독거노인을 위해 목도리를 직접 뜨고 있다
하이텔레서비스 임직원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독거노인을 위해 목도리를 직접 뜨고 있다

LG전자는 고객과의 접점이 많은 고객 서비스 부서에만 나올 수 있는 봉사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이를 직원들이 실천에 옮기고 있다.

봉사에 참여한 직원은 “내가 가진 업무 능력으로 누군가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뿌듯하다”며 “기업의 직원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되도록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