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남균)은 8일 경남 창원 본원에서 나노분야 국가전략기술 개발의 핵심 거점이 될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 플랫폼' 준공식을 가졌다.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 플랫폼'은 중소·중견기업의 전기 신소재·부품 개발과 협업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화학·습식공정 인프라다. 'e-나노소재'는 전기 기능 신소재이고, '화학·습식공정'은 중소·중견기업이 전기 신소재와 부품 개발에 주로 사용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공정이다.
전기연은 지난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아래 사업에 착수했고, 총사업비 197억5000만원(출연금과 자체 재원)을 투입해 연면적 6243㎡(1891평), 지상 9층 지하 1층 규모로 준공했다. 플랫폼 시설 준공에 이어 각종 화학 실험실, 대형장비(pilot plant)실, 항온항습실, 드라이룸, 정밀계측실, 배터리 충·방전 실험실, 전도·절연성 소재 실험실, 자료분석실 등 다수 첨단 실험실을 구축한다.
전기연은 플랫폼을 활용해 전기 신소재·부품 개발에서 성능 검증과 양산화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실용화형 솔루션 센터'를 운영한다. 개별 연구개발과 기업 기술이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기업과 지속적인 협업으로 개발 기술 및 제품의 상업화 시기까지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중장기로 지역 연구기관, 기업지원기관과 플랫폼 기반 협력 협업을 확대해 전기재료 분야 허브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책임자인 이건웅 전기연 전기재료연구본부장은 “화학·습식공정은 유해·위험 물질 사용 빈도가 높고 여러 화학물질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기에 이번 플랫폼은 관련 중소기업이 볼 때 매우 유용한 인프라”라며 “연구원들도 안전하고 편의성 높은 첨단 환경에서 연구개발 효율을 대폭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남균 전기연 원장을 비롯해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특례시 제1부시장 등 유관기관 및 지자체,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