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제2의 고향'으로 삼은 외국인 이웃 15명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며 복지·문화·경제·환경 등 각자 분야에서 지역사회 헌신, 이웃을 위한 선행을 펼친 13개국 출신 외국인 15명을 '2023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선정된 15명의 서울시 명예시민은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시민과 동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외국인 주민이 새로운 삶의 터전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는 지역사회 추천이 많았다.
이날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외국인 명예시민을 대표해 수상소감을 발표한 라힐 아마도바(아제르바이잔)씨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국인 객원 해설사로 5년째 활동 중이며, 외교부 명예기자단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 생활 노하우 소개, 한국어 공부 방법 등을 알리는 '한국 적응 도우미'로도 활동 중이다.
수잔네 뵈얼레(독일)씨는 특성화고, 실업계고교 학생이 안정적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그룹코리아와 함께 '자동차 정비 분야' 직업교육인 '아우스빌둥'을 국내에 도입, 7년째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과, 기계과 전공 학생이 자동차 정비·판금·도장 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면 서울시 주요 행사에 초청돼 정책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전문분야별 정책 자문으로 활동하면서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을 사랑해 온정과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주신 열다섯 분의 명예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 담대한 여정에 함께 동행해 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이 명예시민증을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는 세계일류도시 서울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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