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코리아가 전기차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개발, 북미 완성차업체로 공급을 추진한다.
BMS는 배터리 전압·전류·온도 등을 측정해 배터리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자동차가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주행할수 있도록 한다.
비테스코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BMS로 북미 자동차 고객사 수요에 대응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비테스코코리아는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그룹 내 북미 사업장과 협업해 제품 개발뿐 아니라 북미 현지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비테스코코리아는 BMS가 기존 전동화 구동 시스템(EMR)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는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시스템(구동 시스템) 사업본부에서 분사 후 독립한 독일 자동차 부품 전문 업체다. 비테스코코리아(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 한국 사업장)는 기존 내연기관차 중심의 사업 구조를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부품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 이천에 차세대 전동화 제품(EMR4) 생산을 위한 2800㎡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그룹은 독일 본사가 있는 유럽을 필두로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 44%, 북미와 아시아 지역이 각각 26%, 27%다.
비테스코코리아는 BMS 공급처로 꼽는 북미 시장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이 전동화를 서두르고 있다. 앞서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북미 유수의 고객사로부터 800V 전동화 인버터를 수주하기도 했다.
비테스코는 BMS 외 배터리 구동시스템, 배터리 정션 박스 등 신제품 개발로 전기차 Q부품 매출 비중을 확대한다. BMS와 함께 전기차용 인버터, 컨버터 등을 하나로 합친 EMR4를 내년부터 현대차그룹에 공급할 예정이다. 비테스코코리아는 그룹 50여개 사업장과 협력해 제품 개발, 완성차 고객 영업을 강화한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