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숏폼을 알리고 싶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모먼트 탭', 공동구매가 주력인 마켓 셀러를 위한 '마켓 탭' 등 블로그를 본인 취향대로 꾸밀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글 콘텐츠가 주력이라면 기존대로 새로운 글을 전면 배치하는 '블로그 글 탭' 기본 옵션을 쓰면 된다.
네이버는 본인 취향대로 꾸밀 수 있도록 '내 블로그 홈'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사용자가 블로그 운영 특성에 맞는 대표 탭을 선택해 콘텐츠 목록을 연출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내 블로그 홈에서는 블로그 콘텐츠만 기본으로 노출됐다. 이번 개편으로 블로그와 더불어 숏폼 콘텐츠인 '모먼트', 공동구매를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인 '마켓' 등 총 세 가지 유형을 기본 탭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개인 블로그에서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 유형을 대표 탭으로 설정해 본인 블로그의 개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드러낼 수 있게 됐다.
블로그를 대표 탭으로 설정할 경우 세 가지 유형으로 연출할 수도 있다. 앨범형, 목록형, 카드형 등 원하는 표현 방식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 사용자가 블로그를 통해 구독자 대상, 일정 기간 동안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마켓'의 용도로도 블로그를 활용한다는 특성에 주목해 이른바 '공동구매'를 네이버 블로그에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네이버페이를 연동한 블로그 마켓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숏폼 트렌드에 맞춰 블로그 사용자가 일상에서 기록하고 싶은 순간의 사진과 영상을 숏폼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블로그 모먼트 기능도 추가했다. 현재까지 모먼트 챌린지를 진행하며 블로그 사용자가 숏폼 콘텐츠를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내 숏폼 서비스로 확대되며 모먼트의 노출을 확대, 숏폼을 통한 블로그 유입도 높이고 있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블로그 콘텐츠 외에도 모먼트와 마켓 등 원하는 유형에 따라 블로그를 활용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보다 나은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개편을 진행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1020세대 블로그 유입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사용자가 각자 대표 콘텐츠로 활용하고자 하는 유형 노출이 쉽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