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자금을 조달한다. 장래 매출채권 유동화 방식으로 250억원을 조달,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10일 토스에 따르면 토스는 자회사 '프로젝트아리제일차유한회사'를 설립해 장래 매출채권 유동화 방식으로 250억원을 조달한다.
장래 매출채권 유동화는 현재 기업이 가진 매출채권이 아닌, 장래에 발생할 매출채권을 기초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토스가 전자지불결제 서비스를 토대로 발생시킨 매출이 미래에 발생할 것을 감안, 이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이다.
토스는 SPC 프로젝트아리제일차 연결회사를 설립해 IBK캐피탈, 애큐온저축은행, 신한캐피탈, NHN농협캐피탈과 각각 80억원, 40억원, 60억원, 70억원 총 250억원의 대출 약정을 체결해 현금을 확보했다.
토스는 자금 조달을 통해 안정적인 유동성을 사전에 확보한다는 취지다. 토스는 그동안 국내외 시장에서 투자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는 등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자회사 설립 방식을 통한 장래 매출채권 유동화 방식은 본사 리스크를 줄이고, 시장 상황에는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금 실탄을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위기에 자금시장이 경색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다양한 자금조달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안정적인 자금 운영 현황에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을 통해 안정적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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