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11일 창업진흥원과 '아기유니콘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창진원이 선발한 아기유니콘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KOTRA가 해외 스타트업 거점을 활용해 현지에서 밀착 지원하는 사업이다. 첫 시범사업으로 올해 20개사로 시작해 점차 규모를 확대한다.
KOTRA가 세계 각국에서 운영하는 129개 무역관 중 16개소가 '스타트업거점'이다. 실리콘밸리, 파리, 싱가포르 등 창업생태계가 발달하고 국내 스타트업 진출수요가 높은 곳에 주로 소재했다. 각 거점은 스타트업을 위한 해외 맞춤형 시장조사, 해외파트너 발굴, 해외기술 실증, 해외법인 설립, 현지 출장지원 업무 등을 수행한다.
창진원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여 경쟁력 있는 예비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부터 '아기유니콘'을 선발하고 있다. 선발기업에는 시장개척 자금(최대 3억원)을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중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의 관계기관과 연계한 정책자금(최대 100억원), 특별보증(최대 50억원), 연구개발비용(최대 20억원) 등도 함께 지원한다. 올해까지 250여개사가 아기유니콘으로 선발됐다.
전춘우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K-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해외진출은 필수 요건”이라면서 “벤처캐피털(VC) 등 강력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KOTRA와 국내 창업지원 전문성을 가진 창진원이 협업해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 관심이 있는 아기유니콘 기업은 오는 17일까지 KOTRA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