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네덜란드 방문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11~15일)을 앞두고 AFP통신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반도체 협력은 이번 순방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정부와 기업, 학계가 함께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관계의 중심축이다. 세계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은 양국 모두의 핵심이익과 직결된다”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보다 체계적인 제도적 틀이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가 산업, 기술, 안보 측면에서 전략자산으로 부각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나라는 네덜란드는 물론,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반도체 협력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공급의 약 6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는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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