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립 20년을 맞은 영진전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융복합형 산학협력체제로 지역에 지속 가능한 산학연 협력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단장 도한신·이하 영진 산학단)은 지역 산업과의 협력으로 기술지원 및 주문식 교육을 기반으로 한 수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대구경북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영진 산학단의 핵심 경쟁력은 기업일괄지원시스템(TTSS)과 산학협력단 산하 11개 기업지원센터를 활용한 맞춤형 기업지원체계다. 메카트로닉스, 자동차부품, 전자정보기기, IT융복합 등 분야에서 연평균 2000건에 달하는 기업맞춤지원을 펼치고 있다.
TTSS는 기업이 대학캠퍼스에 정주하며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마케팅까지 대학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일괄 지원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TTSS에 대한 기업 신뢰가 높다는 것은 산학협력단 수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영진 산학단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0억8600만원의 수익금을 올려 전국 전문대학에서는 최고 수준이며, 장비활용 운영수익 역시 최근 3년간 연평균 6억16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다. 산학협력단의 인프라와 기술력에 대한 신뢰로 가족회사는 무려 2700여개가 넘는다.
미래산업 인재육성이라는 영진 산학단의 근간은 주문식 교육이다. 주문식 교육은 1994년 영진전문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창안한 수요자현장중심 교육시스템으로 우리나라 직업교육의 모델이 된 키워드다.
영진 산학단은 주문식 교육을 기반으로 사회맞춤형 인력양성에 힘써왔다. 국가산업과 전략산업, 신산업분야 산업체와 교육과정을 공동개발하기 위해 산학협동위원제를 통해 산업체 의견을 반영하고, 교육과정 직무모형을 검정하는 등 주문식 교육의 내실화를 지원해 왔다.
아울러 산학협력단 산하 기업지원센터 및 현장실습지원센터와 연계한 현장실습 밀착시스템 운영지원과 지역산업체와 연계한 캡스톤디자인지원, 창업교육지원 등으로 학생들이 대학에서도 산업체 현장과 동일한 수준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산학연계 주문식교육 추진결과 영진전문대학교는 최근 6년간(2018~2023, 대학 알리미 공시 기준) 평균 취업률이 80%대에 이르는 등 전문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률 실적을 보이고 있다.산학협력단이 주문식교육을 기반으로 한 사회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지원으로 대학의 고품질 직업교육을 견인하고 있다.
영진 산학단은 특히 설립 이후 다양한 산학협력사업을 최초로 기획 및 수행해 왔다. 2006년 전문대 최초로 지역혁신센터(TIC) 선정, 2011년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주관대학 전문대학 유일 선정, 2012년 신기술창업집적지역조성사업 등에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산학연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2012~현재) 및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2019~현재), 전문대학 유일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3개분야(인공지능/지능형로봇/반도체 소.부.장) 선정 등 산학협력 기반의 인력양성 주요 재정지원 사업들에 연속 선정되어 대학교육 시스템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선함으로써, 산학협력 친화형 직업교육 모델을 선도함은 물론 대학의 산학협력 기반 강화와 특성화를 통해 대학과 산업체.지역의 공생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인터뷰:도한신 영진전문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도한신 단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경기침체 등 사회·환경적 위기속에서도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은 지역 산업체 기술 경쟁력 강화 지원, 지역과 대학의 지속가능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걸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전문대학과 지역의 산학협력을 선도해온 기업지원 및 사회맞춤형 인력양성 역량을 고도화해 미래사회 신산업에 대응하는 기술지원·융합형 인력양성을 지원해 왔다”면서 “앞으로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견인하는 산학연 상생 모델 고도화를 목표로 신산학협력체제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 단장은 “산학협력단이 올해 설립 20년을 맞아 산학협력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한 성과를 돌아보고, 변화하는 경제·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해 산업체와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산학협력으로 대학과 지역산업체와의 상생발전 및 나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