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정보통신(IT) 매체 테크크런치는 10일(현지시간) 리시 자이틀리 전 트위터 인도 대표가 오픈AI의 인도 정책과 규제 지형 파악을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가 오픈AI에 정식 영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매체는 “그가 오픈AI에 인도 사업 구축과 관련해 조언하고 있다”면서 “이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 이후 시작됐다”고 밝혔다.
자이틀리 전 트위터 대표는 인도 구글의 민관 협력 책임자를 거쳐 2012년 트위터의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6년 말에는 인도의 미디어 기업인 타임스그룹의 글로벌 투자 부문을 공동 설립, CEO가 됐다.
오픈AI는 현재 인도 시장에 기반이 없지만, 현지 팀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인도는 13억명에 이르는 인구와 많은 IT 분야 인재를 보유했다. 애플과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는 경쟁적으로 인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AI 분야 개발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다.
오픈AI는 잠재력 높은 인도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MS는 지난 1990년 인도에 진출했다. 현지에서 데이터센터 3곳과 최대 연구개발(R&D) 센터를 뒀다. 임직원은 10개 도시에 2만명을 상회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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