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을 계기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녹색전환이니셔티브(Green Transition Initiative, GTI) 특별총회를 개최했다.
GTI는 국제기구와 다자개발은행이 공동으로 개발도상국에 녹색기반시설을 개발하는 플랫폼으로 지난 3월 출범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주도했으며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라오스, 방글라데시가 참여한다. 국제기구로는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국제물파트너십, 아시아물위원회 등이, 다자개발은행에는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수출입은행이 회원이다.
이번 특별총회를 통해 GTI의 중장기전략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GTI의 중장기 목표와 운영전략을 발표하며 △수요자 입장에서의 개발협력 체계적 통합 △정부,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 공동 참여를 통한 사업규모 대형화 △녹색 기반시설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비전 등을 공유했다.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수자원, 에너지, 대기 분야 녹색기반 사업시설 시범계획도 논의했다.
GTI를 대표할 임시의장으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겸 아시아물위원회 회장이 선임됐다. 윤 임시의장은 내년 중 공식의장이 선출될 때까지 대외적으로 GTI를 대표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GTI를 통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개발도상국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후, 대기, 수자원, 폐기물 등 환경 분야 전반에 녹색 기반시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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