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어만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뵈얼레 전무 '서울시 명예시민' 선정

-사회공헌 선행…'서울시 명예시민'된 한독상의 독일 회장
-'아우스빌둥' 독일 이원식교육 도입 7년 운영…서울을 사랑한 독일 전무이사

한-독 미래산업 협력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홀가 게어만 한독상공회의소 독일 회장. 사진=한독상공회의소
한-독 미래산업 협력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홀가 게어만 한독상공회의소 독일 회장. 사진=한독상공회의소

한독상공회의소(이하 KGCCI)는 홀가 게어만 독일 회장과 수잔네 뵈얼레 전무이사가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시정 발전에 기여하거나 시민의 문화 활동 증진에 공헌한 외국인 명예시민 후보자 최종 15명을 선정했으며, 지난 8일 서울시청에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역사적인 랜드마크와 현대적인 도시 경관이 어우러진 서울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도시로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다”며 “앞으로도 기업 시민의 대표이자 서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게어만 회장은 지난 2022년 한독상의 독일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한국과 독일 양국의 비즈니스 분야에 지속적인 지원을 해왔다. 한독상의 이사회뿐만 아니라 KGCCI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경영 전략으로 한국에서 사회적으로 기여한 기업을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 한독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독상의는 '140 가이드워커' 공동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며 건강증진과 장애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게어만 회장은 한독상의 및 회원사 임직원 300여명과 함께 시각장애인들의 동반주자로 걷는 도우미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수잔네 뵈얼레 한독상의 전무이사는 특성화고, 실업계고교 학생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독일의 일-학습 병행 직업교육 프로그램 '아우스빌둥(Ausbildung)'을 국내에 도입해 7년동안 운영을 총괄했다. 아우스빌둥 참가생은 기업 현장 실무 교육과 대학 이론 교육을 결합한 총 36개월의 과정을 수료한 후 전문 학사 학위와 독일연방상공회의소가 수여하는 교육 인증서를 취득한다.

뵈얼레 전무이사와 한독상의 아우스빌둥팀은 지난 2017년 국내 독일계 자동차 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BMW 그룹 코리아와 함께 아우스빌둥을 한국에 도입했다. 2018년 다임러트럭코리아와 만트럭버스코리아, 2019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2021년 포르쉐코리아가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 합류했고, 국내 5개 전문대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 일반정비, 판금, 도장, 서비스어드바이저 분야의 교육이 진행 중이며, 130개 서비스 센터에서 약 470명의 훈련생과 약 280명의 트레이너가 참여하고 있다.

2023년 아우스빌둥 졸업식에서 참가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수잔네 뵈얼레 한독상공회의소 전무이사(가운데). 사진=한독상공회의소 제공
2023년 아우스빌둥 졸업식에서 참가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수잔네 뵈얼레 한독상공회의소 전무이사(가운데). 사진=한독상공회의소 제공

마틴 행켈만 한독상의 대표는 “한국과 독일 양국관계 발전과 한독상의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한 두 분이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