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1~5년차 신혼부부가 6만9000쌍(6.3%) 감소하며 103만쌍까지 급감했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가 없는 비중은 46.4%로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신혼부부는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5년 147만2000쌍에서 2016년 143만7000쌍, 2017년 138만쌍, 2018년 132만2000쌍, 2019년 126만쌍, 2020년 118만4000쌍 등으로 매년 5만~8만명씩 줄고 있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에는 100만쌍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유력하다.
초혼 신혼부부를 기준으로, 자녀가 없는 부부는 46.4%로 전년(45.8%)보다 0.6%포인트(P) 늘었다. 2015년 통계작성 이후로 최고치다. 유자녀 비중이 53.6%까지 감소하며, 평균 자녀 수도 0.01명 줄어든 0.65명으로 역대 최저다.
맞벌이 부부의 유자녀 비중(49.8%)이 외벌이 부부(59.4%)보다 9.6%P 낮았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49.2%)이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60.9%)보다 11.7%P 낮았다. 주택 미소유 부부의 유자녀 비중(49.5%)이 주택을 소유한 부부(59.6%) 보다10.1%P 낮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만 5세 이하 자녀의 보육형태는 어린이집(51.3%), 가정양육(42.6%), 유치원(3.4%) 순이였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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