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응용 소재 전문기업 솔라옵틱스가 글로벌 화학기업인 도레이인터내셔날과 글로벌 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을 제외한 세계시장의 측면발광 광섬유(O.S.L) 판매 권한을 도레이에 부여하고, 도레이는 솔라옵틱스와 글로벌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O.S.L은 빛을 분배하는 기술인 L.D.T(Light Distribution Technology)를 활용한 측면발광 광섬유 브랜드다. 플라스틱 광섬유를 이용해 광원의 가공이 쉽고 원가를 대폭 경감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국내에는 최근 합병 출범한 주식회사 누리텍이 O.S.L을 독점 유통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도레이는 내년 3월 열리는 일본 종합 조명 전시회 2024 라이팅페어에 바이어와 발광다이오드(LED) 분야 관계자에게 O.S.L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진다. 솔라옵틱스는 자동차 엠비언트 라이트, 도로교통·안전표지판, 선박, 스마트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O.S.L을 개발해 도레이에 납품할 계획이다.
8일 경기 화성시 솔라옵틱스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배석만 솔라옵틱스 회장과 요시히로 쿠니마사 도레이인터내셔날코리아 지사장 겸 도레이 정보 전자 분야 소재 부문 총괄이사가 참석했다.
배석만 솔라옵틱스 회장은 “도레이의 광섬유 기반으로 솔라옵틱스의 측면발광 광섬유 가공 원천 기술을 적용해 세계 시장에 선보이겠다”면서 “긴밀한 협업으로 소재 산업 분야의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