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주요기반시설 제어망에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 의료, 국방,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까지 보호하는 글로벌 사이버 물리시스템(CPS) 보안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김일용 앤앤에스피 대표는 1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운영기술(OT)망과 정보기술(IT)망에 제로 트러스트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 높은 보안 연결(Trusted Connection)을 제공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앤앤에스피는 물리적 일방향 망연계 솔루션을 토대로 한 OT보안에서 나아가 '앤넷 CPS 프로텍션 플랫폼'을 앞세워 주요 인프라는 물론 기업까지 OT망과 IT망에 신뢰도 높은 연결을 지원하는 글로벌 CPS 보안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CPS는 디지털로 관리하지만 실제 물리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이다. 가트너는 CPS를 물리적 세계와 상호 작용하는 감지, 제어, 네트워킹, 분석을 조율하는 엔지니어링 시스템으로 정의한다. 중요 인프라와 제조, 운송, 유틸리티, 건물 관리, 의료 분야에서 운영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김 대표는 “CPS 관련 물리적 일방향 전송 장비를 비롯한 앤넷 트러스트, 앤넷 바이오드, 앤넷 크로스도메인보안솔루션(CDS), 앤넷 네트워크 탐지·대응(NDR) 앤넷 등으로 구성된 앤넷 CPS 보안 플랫폼을 이번 달을 기점으로 완성했다”면서 “제품엔 제로 트르스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기술이 접목됐으며, 현재 국내외 1000여개 사이트에 공급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제품 대비 경쟁력으론 커스터마이징을 꼽았다.
김 대표는 “국내 대기업 생산설비의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할 수 없어 커스터마이징을 위해 글로벌 기업 엔지니어가 한국 현장에 직접 방문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며 “기존 생산설비의 자산정보, 운영 중인 장비와 연계·연동 등을 우리나라 환경에 맞게 제공하지 못하고, 대시보드·보고서 등도 커스터마이징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은 2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2027년까지 매출을 450억원으로 늘리고, 영업이익률 13%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기업공개 계획도 밝혔다. 2025년 상장을 목표로 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특례상장·일반상장·스팩상장 중 기업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공모자금은 글로벌 CPS 기업이 되기 위한 연구·개발(R&D)와 해외 시장 확대에 쓸 계획”이라며 “마케팅을 확대하고,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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