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가 119억원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2월 프리 시리즈C 투자 유치 이후 약 10개월 만에 이뤄진 후속 투자다. 지쿠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리즈C 투자는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인 LB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해 BNK벤처투자, 에이피투자금융, 유진자산운용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싸이맥스가 후속 투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바이크는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증명한 몇 안되는 스타트업”이라며 “이번 투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창업한 지바이크는 2022년 매출 522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 60%, 영업이익 3700% 성장했다. △PM 제조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 △PM 간 호환이 가능한 범용 배터리 개발 △인공지능 기술 도입 등 모빌리티 혁신기업으로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한국 PM 업계로는 최초로 세계 PM 공유 서비스의 시초인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또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전 세계로 시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투자사는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매출 성장이 앞으로 두드러질 것이라 평가했다.
지바이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에 힘쓸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 자체 개발한 국산 전동 킥보드인 'K2' 수출한다. 글로벌 통합 서비스가 가능한 클라우드 서버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통합한 글로벌 PM 공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과열 경쟁 속 지쿠만의 차별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며 “매년 2~3배씩 급속 성장해 IPO까지 다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