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5승의 임희정(두산건설)이 팬클럽과 함께 지난 8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2천500만원을 기부했다.
임희정과 팬클럽은 동행 첫 해였던 2021년 2천 22만원, 작년에는 3천만 원을 기부했다.
팬클럽은 임희정이 대회에서 기록한 이글과 버디에 맞춰 '버디 기금'을 조성했고, 이 기금에 임희정이 사비를 더해 선행을 함께 해왔다. 올해도 팬들이 모은 1천 500만 원에 임희정이 1천만 원을 보탰다.
임희정은 “비록 올해 성적과 상금 모두 만족할 수 없지만,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로부터 큰 힘을 얻어 시즌 후반 조금이나마 기대에 보답할 수 있었다”며 “팬들로부터 받은 에너지와 마음을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환아들에게 전달하고자 3년 연속 후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임희정은 12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참가한 뒤 연말을 가족과 보내고 1월부터 다시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미예 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