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e스포츠 선수와 팬들이 15일 남도의 미향 여수로 집결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형태로 치러진 1~2회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는 완전 대면행사로 열리면서 여수 일대가 글로벌 e스포츠 팬들로 들썩거릴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 여수시가 주관한 정부 주도 국가대항전인 '2023 한·중·일 e스포츠대회'는 15~17일까지 사흘간 한·중·일 선수단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2019년 한·중·일 3개국 e이스포츠협회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정부 주도 국가대항전 형태로 첫 대회(2021년)가 한국에서 치러진 뒤 중국(2022년) 등 3개국을 순환해 치러진다. 코로나19로 1회 대회는 무관중, 2회 대회는 한·일 선수단은 한국, 중국 선수단은 중국 현지 경기장에서 대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완전 대면형태로 치러지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3개국 69명의 선수와 감독·전력분석관 등 90명이 참가해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에이펙스' '이풋볼' 등 4개 종목별로 리그전을 치러 상위 2개국이 결선을 벌인다.
전남 중·고교생 8개팀을 대상으로 미래 유망주 발굴을 위한 학교대항전 '배틀오브스쿨'(15일)이 열리고, 30~40대 e스포츠 팬들을 위해 선착순 신청을 받아 '아빠의 청춘-스타크래프트' (16일) 대회도 진행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스트리트파이터 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 김관우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전국민을 대상으로 '김관우를 이겨라'(17일) 행사도 열린다. 김 선수와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곽준혁 선수의 토크쇼 및 팬미팅(17일)도 예정돼 있다.
대회장에는 11개 e스포츠 팝업스토어를 마련하고 e 드론축구, 확장현실(XR) 슈팅, XR러닝, 추억의 오락실게임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코너도 꾸며진다.
여수=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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