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2023 문화기술 미래포럼' 성황리 개최…'생성형 AI시대 문화기술 방향과 미래' 주제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가 개최한 '2023년 문화기술 미래포럼'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가 개최한 '2023년 문화기술 미래포럼'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소장 김경중)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2023년 문화기술 미래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의 최근 약 1년간 연구개발 성과를 전시하는 '문화기술(CT) 상상이룸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포럼은 '생성형 AI시대 문화기술 방향과 미래'를 주제로, 디지털 융합시대 문화산업을 고도화하고 문화·예술·기술 융합분야 협력과 향후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포럼은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와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과 공동 주관으로 지난 8일 GIST 다산빌딩에서 김경중 소장, 안창욱 교수, GIST 연구진 및 연구 참여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첫 번째 세션은 문화·기술·예술 융합과 확산을 주제로, 사전 참가자 모집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음악창작 워크숍으로 진행했다.

선정한 2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크리에이티브마인드(대표 이종현)가 AI 기술을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직접 창작하는 체험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크리에이티브마인드의 AI 기술 활용해 음악 창작 체험.
크리에이티브마인드의 AI 기술 활용해 음악 창작 체험.

두 번째 세션은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와 김경중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장(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의 기조 발제로 진행했다.

이광석 교수는 '다중위기(Polycrisis) 시대 CT의 방향성 및 미래'를 주제로 최근 K컬처로 대두된 문화산업론의 한 지표로서 CT의 미래영역과 개발 의제, 확장성에 대해 발표했으며, 김경중 소장은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최근 기술실증 사례를 중점으로 발표를 이어 갔다.

세 번째 세션은 '최근 문화기술 연구개발 동향'을 주제로, 신춘성 전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안창욱 GIST AI대학원 교수가 'AI작곡은 창의적일까? 이봄(EvoM)을 중심으로'를, 정우진 자이언트스텝 이사가 '기술융합을 통한 문화예술 창작과 확산'을 주제로 발표했다.

안창욱 GIST AI대학원 교수가 'AI작곡은 창의적일까 이봄(EvoM)을 중심으로' 발표하고 있다.
안창욱 GIST AI대학원 교수가 'AI작곡은 창의적일까 이봄(EvoM)을 중심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최근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시대에 대응하는 문화현장의 창작과 유통사례, 기술융합의 의미와 창작의 가치에 대해 논의하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김경중 소장은 “최근 문화기술 연구개발의 화두는 생성형 AI를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 제작 현장에 적용할 것인가”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연구소뿐 아니라 유관기관 연구진들과 함께 문화기술이 향후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데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과 함께 준비한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성과전시회 'CT 상상이룸전'은 12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GIST 다산빌딩 1층 연구소 일원에서 열렸다. 1년간의 연구 성과물을 미디어아트 작가와 협업해 제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CT 상상이룸전'의 주요 전시 콘텐츠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변환 기술, 미디어월 제스처 인식기술, 문화유산 3차원(3D) 데이터이며 미디어아트 작가의 시선으로 기술을 재해석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