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13일 국토교통부가 '반도체 고속도로(화성~용인 남사·원삼~안성)'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로 신청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용인시가 정부에 요청한 것을 국토교통부가 받아들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도로는 화성 양감~용인 남사·원삼~안성 일죽을 연결하는 약 45㎞ 구간으로, 'L자형 반도체 벨트' 구축과 이동·남사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도로다.
이상일 시장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해당 도로 개설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고위관계자들에게 꾸준히 요청해 왔다.
화성~용인~안성 반도체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민간사업자의 사업 제안서가 올해 국토부에 제출됐으며, 국토부는 최근 이에 대한 적격성 조사를 KDI에 신청했다. 조사 결과는 내년 7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반도체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이동·남사에 조성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로 연결되는 도로를 만들 수 있어 반도체 생태계 확대와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또 용인시 남부권의 동서를 연결하는 간선 도로망이 새로 생긴다는 점에서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는 물론 해당 지역의 교통혼잡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시장은 “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신속하게 적격성 조사를 진행하는 데 대해 감사한 마음”이라며 “반도체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용인뿐 아니라 화성, 안성 시민들에게도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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