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엔은 22년간 일본 반도체 장비기업에서 근무하며 관련 노하우를 쌓은 김재훈 대표를 필두로 국내외 신소재, 전자관련 분야 인력들이 합심해 설립한 2년차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투자와 함께 멤브레인 정제·수전해 합성 카본 전극막·열분해유 제조장비 등 2차전지 및 친환경 산업분야의 핵심기술 특허들을 획득하며, 성숙도를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현재는 포항·경산 등의 본사 공장확장과 함께 경북 포항시와 환경부 등의 정부지자체 협력은 물론, 에스오일·에코프로·현대제철·고려제강 등 유력기업, 일본·싱가포르 등 해외까지 사업연대 폭을 넓혀가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창업계기?
▲사회 초년부터 외국계 디스플레이 관련 회사를 다니면서 타지 및 외국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관련 기술 변화와 함께 새로운 비전을 보게 됐다. 그러던 찰나에 좋은 동료들을 새롭게 만나게 됐고, 지금에 이르게 됐다.
-주요 기술 소개?
▲투엔은 수자원부터 미래산업 자원, 산업고도화 등 ESG 경영과 함께 지구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실제 기술들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저에너지 기반의 해수담수화 및 폐수정화 용 M/D막 기술부터 그린에너지를 통한 수소생산용 카본막 전극 대체기술,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정제 중질유를 생산해내는 열분해 장비 기술, 제로에너지로 물과 기름을 분리하는 교환막기술 등 다양한 그린기술들을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 밖에 공기정화 기술과 슬러지의 고형화 펠릿 제조기술 또한 보유하고 있다.
-주목받을만한 ESG 유력 전문기술들을 망라한 느낌이다. 모두 개발 보유할 수 있었던 배경은?
▲다양한 기술들로 분화돼있지만 막상 원천기술은 한 군데서 시작한다. 원료를 이용한 코팅막 기술과 그 막이 유지되기 위한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코팅제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하게 접목하면서 활용가능한 범위가 넓어졌다. 일례로 열분해유 제조장비는 일본 MCC사 장비와 저희 정제기술을 결합하면서 확보된 기술이다.
-설립 2주년(3년차)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성장세, 국내외 유력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계기와 반응들은?
▲지난해 초부터 사업재편 및 다변화와 함께, 운좋게 사회에서 필요한 기술을 개발 구현한 것이 국내외 좋은 파트너의 협업을 제안받은 것 같다. 기업은 늘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너무 멀다. 우리 회사도 초도 수주를 못 받았다면 스타트업 기업의 Dead valley을 못 넘었을 것이며 그 상황은 변화지 않은 것 같다.
-개발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이제 3년도 안 된 회사에서의 연구개발은 누구나가 공감할만큼 다양한 역경을 겪곤 한다. 그 가운데 창업 초기 사업아이템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고, 그에 따른 대가도 가혹했다.
-ESG경영, 미래산업과 연결되는 대표기술 전문기업, 관련 전문가로서 업계동향의 현주소와 방향조언?
▲현재의 과학기술은 모든 산업에서 엄청난 발전 속도로 개발되고 성장해왔다. 다만 앞으로는 그 기술에 있어서 에너지소모나 쓰게기 배출 규모가 적어지느냐에 승부가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 항간에 “미래에는 쓰레기가 돈이다”라고 말을 하듯, 그 발생한 적은 양의 쓰레기마저 처리하여 리사이클링 하는 기술을 가진 회사라면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관련 인재 발굴, 육성 노력 또한 필요할 듯 보인다.
▲아직 인재 발굴, 육성에 대하여 노력을 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내년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지역 내 최고의 복지와 연구시설을 갖추면서, 인재들의 주목을 받고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나가려고 검토중이다.
-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회사의 운영자금은 인간의 피와 같다. 회사 창립 후 아이템 전환 과정에서 낭비된 기간에서 소모된 비용을 가지고 투자나 매출 없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상당히 힘든 상황이다. 그건 스타트업의 공통된 과제라고 볼 수 있지만, 저희는 좋은 투자나 큰 매출이 있으면 현재 TRL 7단계이상의 사업들을 바로 상용화 할 수 있다고 판단 한다.
-앞으로의 계획?
▲우리 회사는 경상북도 포항에 이차전지와 수소 클러스터에 동시에 포함돼 있는 유일한 중소기업 회사다. 향후 국가적 사업인 두 분야의 중추적 역햘을 할 수 있는 핵심요소들을 개발공급함으로써, 국내 에너지 산업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최종 꿈이다.
여기에 더해 저(低)에너지와 비용을 통한 식수·청정연료 생산, 폐플라스틱 열분해를 통한 청정오일 재활용 등 전세계적 자원재활용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의 발돋움도 함께 희망한다.
-업계 내 한마디?
▲최근 회사 방문을 통해 직접 기술을 보시는 유관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작은 회사로써 대단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넘어 그 기술들의 상용화를 이끄는 우리를 거듭 지켜봐달라.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