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가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했던 LK-99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검증위는 13일 보고서를 통해 LK-99 관련 논문 저자들이 제시한 방법에 따라 재현연구를 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8개 연구소에서 LK-99 관련 논문 저자들이 제시한 방법에 따라 재현연구를 한 결과, 상온 또는 저온에서 초전도성을 보인 결과는 없었다.
검증위는 특히 “국내외 재현실험 연구에서 저항 0과 마이스너 효과를 보여주는 경우는 없었다”며 “대부분의 결과는 LK-99 가 오히려 비저항 값이 매우 큰 부도체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퀀텀에너지연구소의 LK-99 시료를 제공 받아 교차 측정하고자 했으나, 연구소로부터 시료는 제공되지 않았고 지금까지 교차 측정을 통한 검증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LK-99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주장하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로 지난 7월 22일 2편의 논문이 아카이브에 올라오고 시료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재현 논란이 시작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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