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子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토큰증권 등 웹3.0 투자금융 사업 확대

박성욱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대표
박성욱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대표

“실물 자산 디지털화를 통한 누적 거래금액 1조2000억원 규모의 귀금속 플랫폼 서비스 운영성과를 기반으로 토큰증권(STO),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해 웹3.0 투자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하겠습니다.”

박성욱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대표는 향후 경영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아이티센 자회사다. 금, 은 등 실물 자산에 1000원부터 투자 가능한 '센골드' 서비스를 지난 2020년에 출시했다. 현재는 플래티넘, 팔라듐, 구리, 니켈, 주석 등 7종 거래 자산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 100만명, 누적 거래금액 80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귀금속 시장 혁신을 위해 '금방금방'도 출시했다. 금방금방은 귀금속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한다. 구매를 원하는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원재료를 직거래로 구매한 후 임가공 서비스를 신청하는 형태다. 이용자 12만명, 누적 거래금액 400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아이티센그룹 차원에서는 성장성이 높은 STO 시장 대응을 위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사업자 선정에 뛰어들었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누적한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조기에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이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STO 시장은 2030년 36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상 자산 시장에서는 현실 세계 유무형 자산을 토큰화하는 RWA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박 대표는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금, 은 등 실물 자산에 대한 디지털 상품화를 추진했다”면서 “디지털 상품을 기반으로 실물 자산과 동일한 가치 지급이 보장되는 RWA 토큰 발행도 테스트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사진= 아이티센 제공]
[사진= 아이티센 제공]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지난 달 열린 '2023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전'에서 실물 금을 기반으로 한 골드 대체불가토큰(NFT)과 금 코인(GPC)을 선보였다. 투자자는 골드 NFT와 GPC를 탈중앙화 금융시스템에서 거래하거나 예치해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박 대표는 “실물 자산의 디지털 자산 시장 연계가 목전에 있다”면서 “금을 예치해 이자를 받는 새로운 투자 환경이 만들어질 경우 투자자에게 더 많은 (수익 창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티센그룹의 STO 사업 주축으로서 웹3.0 시대의 투자금융 플랫폼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금속, 부동산, 게임·콘텐츠, 각종 포인트에 이르기까지 탈중앙화 금융시스템으로 이어지는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