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디지털전환으로 스킬 기반 경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발전에 적응하고, 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리더를 향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김형석 유데미 비즈니스 사업총괄은 13일 열린 'CIO·CISO 세미나'에서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직원 역량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유데미는 세계 최대 개방형 온라인 학습 플랫폼이다. 7만4000명 강사, 21만개 이상 강의, 세계 5700만명 이상 수강생이 강의를 듣고 있다. 180개국 75개 이상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유데미는 누구나 강사가 돼 강의를 올릴 수 있어, 올해 초 챗GPT 열풍이 불었을 때 가장 먼저 관련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김 총괄은 “2023년 가장 큰 변화는 챗GPT가 촉발한 AI기술 변화로, AI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제 직원 스킬 역량에 따라 기업 경쟁력이 좌우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 과거 직무 중심 운영에서 스킬 중심 운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김 총괄 생각이다. 직원이 갖추고자 하는 스킬이 어떤 것인지, 또 잘 소통하고 유기적 시스템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김 총괄은 “인사팀(HR)이 진행하는 기업교육이 IT 관련 내용을 충분히 담고 있는가, 또 이러한 내용이 구성원이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형식의 내용인지 잘 검토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은 '미리보는 2024년 IT 트렌드, 비즈니스 리더가 주목해야 하는 포인트'를 주제로 맞춤형 챗봇 서비스 'GPTs'를 중심의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초거대언어모델(LLM)과 생성형AI가 만드는 새로운 생태계 △메타버스와 AI, 블록체인이 만들어갈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새로운 하드웨어와 비즈니스의 기회 등을 리더들이 알아야 할 시사점으로 짚었다.
김 부사장은 “오픈AI가 맞춤형 챗봇과 앱스토어를 공개한 것은 애플이 앱스토어를 발표했던 것을 연상시킨다”며 “AI가 운용체계(OS)화되고, 새로운 형태의 AI 챗봇 서비스 시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